“애 앞에서 무슨 짓…” 난리 난 어린이 방송 '깜놀' (영상)
2020-09-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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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명, 어린이들 앞에서 '나체' 상태
“자기 몸 긍정주의를 격려하기 위해 제작”
덴마크의 한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해외 유튜브 채널 '60 минут'에는 덴마크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Ultra Strips Down(이하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 방송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2019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덴마크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어른 5명이 무대에 가운을 입고 오른 뒤 11세~13세로 구성된 어린이 방청객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로 변신한다. 옷을 전부 탈의한 어른들은 실제 배우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이다.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를 아이들에게 격려하기 위한 교육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 방송은 "이 방송은 성관계와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몸을 자연스럽게 보는 것", "살이 찐다거나, 털이 나 있다거나, 뾰루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몸 상태는 다 괜찮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방송에 참여하려면 어린이 방청객은 반드시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다. 또 나체 상태 어른들과 아이들을 같은 카메라 앵글에 담지 않는 규칙도 있다. 만약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할 경우 무대 뒤편 공간에서 선생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덴마크 현지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인민당 소속 피터 스코롭 의원은 "아이들이 이런 천박한 방식이 아니라 학교나 부모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덴마크 TV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어린이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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