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못 가도 이거는 가능” 당장 떠날 수 있는 여행 방법 4가지

2020-09-30 15:20

add remove print link

인스타그램 업뎃은 걱정하지 마라.
비행기 체험, 호캉스, 차박여행, 해외 느낌 물씬 나는 국내 여행지까지 망라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까운 나라 중국, 일본부터 멀리 독일, 호주까지 대부분 국가들이 관광 목적의 외국인 방문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 욕구를 채워 줄 다양한 대체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외국 대신에 당장 떠날 수 있는 여행 방법 4가지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1. "하늘 위 호텔이 여기 있네" 비행기 체험 상품

여행은 다른 나라에 도착해서 시작되지 않는다.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타 창 밖을 내다보는 모든 과정이 여행의 일부다. 그래서일까,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시아나가 출시한 'A380 특별 관광상품'이 대표적이다. A380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항공기로 '하늘을 나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주로 장거리 노선에 배치돼서 평소에는 타기 어려웠는데 코로나19로 오히려 문턱이 낮아졌다.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 제주 상공을 들렀다 오후 1시 20분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일정이다. 기내식과 면세품 할인 쿠폰,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A380 / 셔텨스톡
A380 / 셔텨스톡

2. "퇴근 후에 출발 가능" 차박 여행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 여행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떠오르는 여행 트렌드였다. 국토교통부가 차량 개조 규정을 완화해서 캠핑카 산업 활성화를 유도했고 SUV 판매량이 세단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학생들 소풍과 가족 여행지로 조성한 중랑캠핑숲은 차박 입문자들에게 인기다. 도심에서 멀지 않아 퇴근 후에도 출발이 가능하고 근처에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직접 조성하는 만큼 덤터기를 쓸 우려도 없다.

차박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안반대기를 추천한다. 안반대기는 강원도 강릉시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고랭지 채소단지다.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근사한 경치 덕분에 광고에 자주 등장해 익숙한 곳이다. 밤에는 근처에 불빛도 소음도 없어 차박 명소로 유명하다. 단 자연 한복판이라 편의시설도 없다.

차박 여행 / 이하 인스타그램 @hyeonini_
차박 여행 / 이하 인스타그램 @hyeonini_

3. "위기는 기회다" 호캉스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말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뜻이다. 숙박은 물론 수영장과 스파 등 부대 시설에서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원래도 꾸준히 수요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투숙객이 줄면서 콧대높던 5성급 호텔들도 호캉스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영동대로와 코엑스를 배경으로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파크하얏트 서울은 인스타그래머들에게 특히 인기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숙 예약을 하면 요금을 최대 30% 할인해주는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파크하얏트 서울 / 이하 인스타그램 @1992years
파크하얏트 서울 / 이하 인스타그램 @1992years

4. "사진만 보면 유럽" 해외 같은 국내 명소

찾아보면 국내에도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적지 않다. 대게는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방문하기 어렵지만 대도시 부산은 특히 명소들이 몰려 있어 한 번에 일주하기 좋다. 장림포구는 이국적인 건물 색깔 덕분에 북유럽의 작은 항구를 연상케 한다. '세상 끝 풍경'을 자랑하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특히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방문한다.

장림포구 / 이하 인스타그램 @jangrimpogu_bunezia
장림포구 / 이하 인스타그램 @jangrimpogu_bunezia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