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원정도박 폭로한 김용호, 탁재훈·이종원 녹취록까지 싹 다 공개했다”

2020-09-28 12:54

add remove print link

해외 원정도박 의혹 추가로 제기한 김용호
“연예인들의 실명을 공개해야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

'강성범 원정도박' 의혹을 주장했던 김용호가 가수 탁재훈과 승리, 배우 이종원 등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뉴스1
뉴스1

김용호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의 도박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강성범의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돈을 주고 빌린 VIP룸)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공개해야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불쏘시개가 되겠다"라고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탁재훈이 '정킷방'에서 대놓고 도박을 하는 수준"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탁재훈은 김용호와의 통화에서 "그럴 돈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녹화 중이니 이 번호로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하 '김용호연예부장' 유튜브
이하 '김용호연예부장' 유튜브

이후 그는 "탁재훈이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용호는 승리에 대해 언급하며 "이 분도 필리핀 VIP룸에서 도박을 하고, 공연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배우 이종원에 대해 "과거 (이 씨가) 불법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당시엔) 보도를 안 했다"며 "기화를 받았으면 도박장 근처에는 얼씬도 말았어야 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원은 김용호와의 통화에서 "정킷 가면 음료수, 커피 그런 걸 주는 공간이 있다. 가서 편하게 있다 보니 사람들 눈에 띄었던 것 같다"며 "아주 안 했다고 이야기는 안 하겠다. 기계에서 20만 원 정도로 한 수준만 즐겼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용호는 지난 20일 유튜브를 통해 강성범이 한 행사에서 참석한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필리핀 카지노 게임 대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강성범이다"라며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성범은 "필리필 지역 한인들과도 친하고 현지에서 행사도 많이 해서 필리핀에 자주 간다"며 "그 중 카지노 행사도 있었고, 그곳은 술도 팔고 사람들이 모여 노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탁재훈은 아시아경제에 "방송내용이 사실과 너무 다릅니다"라며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종원 역시 이날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그 장소에 간 것도, 20만 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도 맞다"라면서 "조사해 본다면 다 나올 것"이라고 당당한 입장을 전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