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주식 받으려 이틀간 58조원이 몰렸다
2020-10-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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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모주 청약 통합 경쟁률 606.97대 1 기록
주가 '따상'하면 2주 가질 때 43만원 수익

세계적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넘게 몰렸다.
이는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5~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8조4236억9755만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관련 청약 모집을 실시한 4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606.97대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24조88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이 24조70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7조3721억원), 키움증권(1조4631억원) 순이었다.
이같은 증거금 수준은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SK바이오팜의 통합 경쟁률은 323.02대 1이었다.
다만, 역대 최고 증거금의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통합경쟁률 1524.85대 1) 기록에는 1306억원이 모자랐다.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어서면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이기 때문에 2주는 27만원 수준이다.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일에 ‘따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 2000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