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입니다…승리 같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2020-10-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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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아나운서 남편 김형우가 남긴 댓글
'아내의 맛' 출연 후 이슈된 영상

박은영 아나운서의 남편 김형우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비교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 남편 김형우가 해외 투자자와 컨퍼런스 콜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날 방송에서 김형우는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싱가포르에 있는 투자자와 통화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내 박은영은 "내 앞에서는 영어도 안 쓰는데 저렇게 보니까 놀랍다. 내 남편이 맞나 싶다"고 놀라워했다.

해당 장면은 '아내의 맛' 공식 네이버TV에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올라온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하는 것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나", "승리 느낌 난다", "영어 회화 내용이 초등학생 수준이다" 등의 댓글이 올라온 것이다.

'아내의 맛' 네이버TV 하이라이트 영상에 달린 댓글
'아내의 맛' 네이버TV 하이라이트 영상에 달린 댓글

이에 김형우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본인인데 답답해서 글 올려 본다""컨콜을 진행했던 해외 파트너사가 세계 최대 금융회사라 업무 내용이 노출되는 걸 굉장히 민감해 해서 핵심 영어 컨콜 내용은 다 편집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대화 내용도 해외 파트너사에서 다 통제하다보니 말하는 게 상대 측이나 저나 굉장히 어색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오랫동안 고생해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데 승리 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비참한 심정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까지 이 댓글이 진짜 김형우가 단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형우라고 주장하는 댓글
김형우라고 주장하는 댓글

해당 댓글은 많은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 이른바 '베플'에 올랐다. 이 댓글에는 "악플 신경쓰지 마세요", "힘내세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속상해하지 마세요. 잘난 사람 배 아파하는 댓글들로 보이는데 무시가 답이에요" 등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박은영과 김형우는 지난해 9월 27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 김형우의 직업은 스타트업 CEO로 모바일 환전 서비스 트래블 월렛 '모바일퉁'을 운영하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