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2020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 개최

2020-10-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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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창의성·예술적 가치 높여줄 훌륭한 도구”
“지속가능한 도시 위한 문화와 AI의 다양한 융합·협력체계 구축”강조
‘Connected Gwangju’홍보 전략과 전략적인 브랜딩화 필요성 제시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7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와 AI(UNESCO Media Arts Creative City and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주제로 개최한 ‘2020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정책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마스크 모양의 LED 투명디스플레이를 설치, 세계 창의도시가 문화예술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영상 작품을 송출해 포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날 정책 포럼은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의 영상 축하 인사에 이어 데니스 벡스(유네스코 본부 창의도시 네트워크 창의국장), 김종원(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원장)의 기조발제 순으로 진행됐다. 데니스 벡스 창의국장은 기조발제에서 “광주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여 현대예술 인재와 첨단 기술을 연계해 도시 내 대부분의 문화전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창의적 대응 사례로서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1부 섹션 ‘미디어아트와 AI’는 좌장 김수형 전남대학교 AI 학장의 주재로 어영정(Uh Young Jung,연세대학교 응용정보학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의 데이비드 로크비(David Rokeby, 뉴미디어 아티스트, BMO 랩 창립이사), 슬로바키아 코시체의 미셸 흐라드키(Michal Hladký, 코시체 창조산업국장), 마리아 비르치코바(Maria Vircikova, MATSCO 회사 CEO 겸 공동창업자)의 주제 발제 이후 장우석((주)딜루션 대표이사), 이주행(ETRI 책임연구원, UST교수), 노진아(미디어아티스트,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의 주제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1부 패널들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대체해 나가면 인간은 그로 인해 절약한 시간과 지능으로 더 의미 있는 예술을 만들어 가는 데에 쏟을 수 있다.”며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2부는 좌장 이승권 조선대학교 글로벌비지니스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광주 미디어아트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한정엽(Han Jung Yeub,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 MR미디어 아트텍센터 소장), 장민한(Jang Min Han, 조선대학교 교수), 강신겸(Kang Shin Kyum,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미국 오스틴의 로라 오데가르드(Laura Odegaard, 오스틴 경제개발부 문화예술과장)가 주제발제하고 신춘성(전남대학교 교수), 민세희(미디어아티스트,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러지학과 교수), 박상화(미디어아티스트), 박진현(광주일보 편집국 제작국장)이 토론을 벌였다.

2부 패널들은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결국 실험적 미디어아트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이 플랫폼에서 미디어아티스트, 과학자, 미학자, 인문학자, 행정가 등의 협업을 통해 서사를 발굴하고 연구, 전시, 교류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시민과 미디어아티스트가 도시에서 함께 만나 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와 AI, 예술 그리고 관광’을 주제로 전체 패널과 참여 시민들의 질의와 응답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 전문가와 시민 그리고 관광과 연결하기 위한 문제는 광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고민이고 이제 인공지능 시대,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었음에 대해 함께 공감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보다는 있는 자원과 콘텐츠를 어떻게 보여지게 할 것인가’ ‘사람들이 찾아가게 하기 위해서 그 찾아가야 할 곳을 어떻게 미리 접근해보고 간접체험해 볼 수 있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 인식에 기반하여 현재 공간을 전 세계와 어떻게 연결(connected)시킬 것인지에 대한 접근성을 고민하고 ‘Connected Gwangju’ 홍보 전략과 전략적인 서사 및 브랜딩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마무리 했다.

유튜브와 줌을 통한 참석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어렵고 무겁게만 여겼던 딥러닝, 코드 페인팅 등 용어에 대한 쉽고 명쾌한 설명이 좋았다.”, “사례를 통해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현 상황에 걸맞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방식이었고 팬데믹에 맞는 뉴노멀의 본보기”라는 댓글과 함께 수고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 자료집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 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며, 정책포럼 전체 영상은 편집을 통해 11월 중 ‘광주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미디어338에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와 AI’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과 연계한 1부 토론자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노진아 작가의 ‘인공공감 : Artificial Empathy’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