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플라스틱·낚싯줄...” 군인들 먹는 급식에서 '쥐 사체'까지 나왔다 (영상)

2020-10-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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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쥐 사체, 플라스틱, 못 등 총 15건 적발
군 당국, 해당 업체에 시정요구-경고장 발부에 그쳐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군 장병 급식에서 쥐 사체를 비롯한 이물질이 나왔지만 경고장 발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장병들 급식에 '쥐 사체·5cm 못' 나왔는데…'경고장'만? 군 장병들이 먹는 급식에 여전히 취식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이물질들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매일방송

지난 15일 MBN 뉴스는 지난 3년간 군 장병 급식에서 적발된 이물질 건수가 총 15건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물질은 2018년 9건(쥐, 플라스틱 등)부터 2019년 5건(못 등), 2020년 1건(낚싯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쥐 사체를 비롯해 못, 플라스틱 등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계약이 해지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군 당국은 해당 급식 업체에 시정요구나 경고장을 발부한 것이 전부였다.

군인권센터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에서 급식 업체를 선정할 때 최저가 입찰로 받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급식 단가를 올려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에서는 업체 계약 기준을 높이고, 문제 발생시 해당 업체에게 패널티를 확실히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일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된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유튜브, 'MBN News'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