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대체 뭐야…” 유재석마저 정색하게 만든 수사과장 '이력서' (영상)

2020-10-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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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말하는데 내용은 충격적
치열하게 살아온 '경력 끝판왕'

한눈에 보기에도 놀라운 이력서를 가진 '경력 끝판왕'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송지헌 씨가 출연했다. 그는 과천경찰서 수사과장이다. 송 씨는 하나도 채우기 힘든 경력을 여러 개 쌓아왔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원래 미술을 전공해 화가가 꿈이었던 그는 홍콩에 있는 은행,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했다. 유학을 준비하다 IMF가 터지자 '돈을 벌면서 그림을 보러 다닐 수 있는 직업'을 고심한 끝에 선택한 길이라고 한다.

송 씨는 승무원으로 일할 때 대기업 과장급 연봉을 받았지만 영영 그림을 못 그리게 될까 두려웠다. 퇴사를 고민하던 어느날 우연히 '사법고시 폐지' 기사를 봤고 그대로 결심해버렸다. 그는 "홈쇼핑도 매진 임박했다고 하면 초조해지지 않나"라며 사법고시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법고시 1·2차를 한번에 합격했다. 한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경찰로 방향을 틀었다. 송 씨는 "수사 실무와 형사 사법 체계간 괴리가 많더라. 형사 사건의 98%는 경찰이 수사하는데 결정할 땐 검찰과 경찰간 지휘 복종 관계로 이루어진다. 이 문제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놀라운 이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진행자들에 반해 송 씨는 시종일관 차분한 목소리로 그간 걸어온 길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경찰이 잘해서 국민들 신뢰를 얻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네이버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