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서 '태국 민주화운동' 팔로우했다가 태국 정부 고소장 날라왔습니다”

2020-10-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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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에 고발당한 한국인
의심되는 혐의는 '왕실모독죄'

태국 민주화운동 시위 장면 / 유튜브 'Al Jazeera English'
태국 민주화운동 시위 장면 / 유튜브 'Al Jazeera English'

태국 주요 도시에서 군주제 개혁, 총리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태국 민주화 운동 지지 발언을 SNS에 올렸다 태국 정부로부터 고발당했다는 국내 네티즌들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태국 민주화운동 팔로업한 지 4개월 만에 오늘 태국 군사정부에 고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라고 썼다.

이하 트위터
이하 트위터

이어 "의심되는 혐의는 왕실모독죄로 확판시 징역 3~15년입니다. 제가 태국인이었으면 꼼짝없이 감옥행이겠죠? 태국 정부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많이들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발 사실이 담긴 트위터 측에서 보낸 이메일 본문을 캡처한 사진을 덧붙였다.

이 네티즌이 트위터 측에서 받은 이메일. 태국 정부에서 고발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 네티즌이 트위터 측에서 받은 이메일. 태국 정부에서 고발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고 네티즌들은 태국 정부의 처사를 비난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자기 나라 사람도 아닌데 왕실모독죄 ㅋㅋㅋ X랄한다", "외국인한테도 저러는데 자국민은 어떻게 취급할까... 안타깝다", "미친... 내 최애 여행지인데", "이래서 자국민들이 말 쉽게 못 꺼내는구나", "뭐야 막 나가네 진짜" 등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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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