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지옥참마도!” 유명 온라인 짤방을 광고로 승화시킨 게임회사 (영상·움짤)
2020-11-04 10:27
add remove print link
절묘하게 유명 ‘짤방’ 패러디한 게임 광고 영상에 누리꾼들 감탄
‘짤방’ 속 주인공은 일본의 사티에 할머니… 한국 누리꾼에게도 인기 많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 사이에 유명한 ‘짤방’을 어느 게임회사가 광고로 승화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게임 제작사 펄어비스는 지난 2일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여섯 개의 검이 춤을 춘다 - 수라도’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수라’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영상에는 젊은 시절 함께한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할머니가 출연했다. 영상 내내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던 할머니는 하늘에 번개가 치며 세상에 위기가 찾아오자, 할아버지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다시는 안 뽑기로 결심했던 ‘할아버지의 칼’을 뽑아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칼집에서 칼을 뽑으며 ‘육도류비기’를 시전했다. 이어 “울부짖어라! 수라도”라고 외치며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클래스인 ‘수라’를 소개했다.


위 광고 영상은 사실 에펨코리아, 인벤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감 미안해요… 다신 뽑지 않으려 했는데’ ‘울어라 지옥참마도 움짤도 있네’ 게시물의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 속 ‘짤방’의 할머니 역시 할아버지의 검을 뽑으며 “울어라! 지옥참마도”라고 외친다.
이 ‘짤방’ 속 주인공은 일본 미야자키현에 사는 사티에(78) 할머니다. 현지에서 서바이벌 게임장을 운영 중인 이 할머니는 우연히 장난감 총과 함께 찍어 올린 사진이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바 있다. 그 뒤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사진을 올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やべえ こうしちゃいられねー‼️#アームズマガジン#Arms祭#スタイリングコンテスト pic.twitter.com/iBn7ac4Jls
— 宮崎県日向市 サバイバルゲームフィールド 喜三郎!@公式 (@pontasan387957) October 30, 2020
사티에 할머니가 인기를 얻자, 일본의 어느 장난감 총 회사는 이 할머니를 섭외해 모델로 쓰기도 하고, 한 피규어 회사는 할머니를 모델로 한 피규어를 제작했다고 한다.

사티에 할머니의 ‘짤방’을 패러디한 게임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게 도대체 뭐냐” “홍보팀 보너스 줘야 한다” “미쳤다. (게임 홍보팀이) 너무 열일한다” “고퀄리티 영상이다” “울어라 지옥참마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출시된 뒤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