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예술마을, 숨겨진 관광콘텐츠 찾아 골목여행~

2020-11-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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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예술마을 일원에서 관광자원 발굴 위한 지속가능 여행학교 3회차 교육 진행

전주 시민들이 화가, 작가 등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서학예술마을의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찾아 나섰다.

전북 전주시는 5일 서학예술마을 일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발견하는 ‘지속가능 여행학교’ 3회차 교육을 했다.

이날 여행학교 참여 시민들은 서학예술마을 부촌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이론교육을 통해 서학예술마을의 재미와 가치를 발굴하고 특화된 마을 공정여행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정여행 전문가인 백영화 대표는 ‘마을과 함께 꿈꾸는 여행’을 주제로 시민들이 이끌어갈 수 있는 관광사업과 자원발굴 사례를 설명하였다.

특히, 제주도의 마을여행 ‘하례리 이틀살기’ , 양평 두물머리 ‘뚜벅뚜벅’ 시리즈, 서울 성수동의 1인 가구 ‘혼자라도 괜찮아’ 등 공정여행 프로그램의 사례를 바탕으로 서학예술마을에서 발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하였다.

서학예술마을 골목여행 관광콘텐츠 찾는다 1회차 / 전주시
서학예술마을 골목여행 관광콘텐츠 찾는다 1회차 / 전주시

이에 앞서 지속가능 여행학교는 1회차에 김용택 시인과 함께 여행의 의미와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고, 2회차에서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두메마을에서 공정관광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고 풍경 만들기 체험, 쑥개떡만들기 등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공정관광 프로그램은 거대 여행사 등의 매개 없이 지역주민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것으로, 모든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서학예술마을 골목여행 관광콘텐츠 찾는다 2회차 / 전주시
서학예술마을 골목여행 관광콘텐츠 찾는다 2회차 / 전주시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김태영 로케이션마켓 대표와 박종경 ‘유럽 어디까지가봤지’ 부대표 등 다양한 관광전문가들의 강연과 현장답사, 조별활동 및 관광콘텐츠 발표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여행학교에 참여 중인 한 시민은 “전주도 두메마을 못지않은 관광콘텐츠를 갖고 있는 만큼 서학예술마을도 예술가들과 함께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숨겨진 관광보물을 꼭 찾는다는 목표로 여행학교에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지속가능 여행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진한 점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보강해 내년에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전주가 한옥마을 외에도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학예술마을은 화가, 설치미술가, 작가 등 예술인 54명이 작업실과 거주공간을 가지고 있는 ‘골목여행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골목 사이사이에 갤러리와 공방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어 199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