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산 아이폰12, 액정 깨지면 수리 불가능하다

2020-1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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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구입한 뒤 낭패를 보고 있는 상황
아이폰12 액정 파손, 현재 국내 수리 불가능

아이폰12 / 유튜브 '에이트 ATE'
아이폰12 / 유튜브 '에이트 ATE'

큰맘 먹고 애플 아이폰12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가슴 철렁한 소식이 전해졌다.

조선비즈는 11일 최근 아이폰12 유저들 사이에서 나오는 불만 사항을 보도했다.

11일 조선비즈는 현재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등 아이폰12 시리즈 액정이 소비자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고장, 파손되더라도 수리나 부품 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이폰12는 방수·방진을 위해 기기 연결 부위에 붙인 접착제를 제거하고 액정을 수리·교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일선 서비스센터에는 이를 위한 장비가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프로를 구입한 소비자는 조선비즈에 "액정이 깨졌는데 장비가 없어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안 된다고 한다. 전체를 교체해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비자는 최근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이런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에게 "신형(아이폰12)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품도 장비도 없고, 교체품(리퍼)도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비즈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이폰12 유저들은 액정이 깨지더라도 상당 기간 파손된 제품을 그대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해당 문제에 대해 애플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폰12 / 이하 뉴스1
아이폰12 / 이하 뉴스1

현재 아이폰12는 불량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국내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12 사용자들은 어두운 공간에서 밝기를 중간 이하로 설정하고 검정 화면을 틀었을 때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빛처럼 보이거나, 화면이 깜빡거리는 일명 '번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일명 '벚꽃 현상',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일명 '녹조 현상', 화면과 본체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도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12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