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확진…코로나 검사 받았는데 뒤늦게 알려 '민폐' 끼친 여배우

2020-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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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받았지만 스케줄 감행해
'베리굿' 조현 측 소속사 대표·매니저 확진

그룹 '베리굿' 멤버이자 배우 조현(신지원)이 영화 관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일간스포츠는 4일 오전 '베리굿 조현이 영화계에 쏘아올린 코로나19'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조현 측을 상대로 "아주 적은 가능성에도 조심하며 방역에 힘써온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매우 큰 민폐를 끼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베리굿' 조현 / 이하 뉴스1
'베리굿' 조현 / 이하 뉴스1

조현은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다수의 매체 관계자·기자들 동석 하에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개봉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루 뒤인 2일 늦은 오후 조현 측은 그를 비롯해 '베리굿' 멤버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앞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등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관계자에게 알렸기 때문에 당시 같은 장소에 있던 관계자들과 기자, 이들과 만난 간접 접촉자들까지 모두 졸지에 검사 대상이 됐다. 또 다른 배우 인터뷰 자리에도 동일한 관계자 참석으로 감염 우려의 규모는 일파만파 커졌다.

다행히 대부분 관계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현은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정화와 너무도 다른 대처를 보여 지적받았다. 정화 역시 같은 날인 1일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 급하게 일정을 취소했다. 촬영 중인 영화 '핸섬가이즈'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었다.

베리굿 소속사 측은 "당사는 다시 한 번 추가 감염 위험이 있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있는지 재조사하고, 앞으로도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조현 인스타그램
조현 인스타그램

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사상 최대 수치를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지난 3일에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던 가수 이찬원의 확진 판정으로 연예계에 비상벨이 켜진 상황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