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정말 처음…이번 수능에서 '대형 사고' 터졌다

2020-1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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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능에서 처음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수험생들은 행정 소송까지 고려 중인 상황

기사오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오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한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 전에 종이 먼저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D고에서 수능 4교시 탐구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 종료 2분 전, 갑자기 종소리가 울렸다. 시험이 끝났다는 종소리에 일부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모두 거뒀다.

이후 종소리가 잘못 울렸다는 안내 방송이 나가고 나서야 감독관들은 다시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간 문제를 더 풀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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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큰 혼란스러움을 겪어야 했고, 일부는 OMR 체크도 못한 채 시험이 종료될 뻔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불공정한 과정이었다며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은 총 68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는 해당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에 대한 추가조치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역대 수능에서 종을 잘못 친 사례는 있었지만, 시험 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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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