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 만에 처음 봐서"… 갑자기 방송 중 눈물 쏟은 이경규 (영상)

2020-12-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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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마음까지 울린 장면
KBS2 '개는 훌륭하다' 도사견 사연

방송인 이경규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하 KBS2' 개는 훌륭하다'
이하 KBS2' 개는 훌륭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난 도사견 '다루'의 사연이 전해졌다. 다루는 6개월 동안 뜬장에 갇혀 지내다가 안락사 직전 보호자에게 입양됐다.

다루는 맹견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반려생활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다루는 훈련 중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훈련 중단을 선언했다.

다루는 식용견 농장에서 생활로 인해 몸에 이미 심각한 문제가 많은 상황이었다. 불안감과 공포심에 따른 정신적인 트라우마까지 겹친 다루는 거품을 물면서 발작을 일으키고 구석진 곳에서 계속 잠이 들려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맥없이 늘어진 다루에게 "괜찮아, 마음대로 살아"라며 "나중에 병 다 나으면 또 신청해"라고 토닥였다.

걱정되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이경규는 말 없이 다루를 지켜만 보다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그... 저.. 초등학교 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 투견을 많이 봤거든요. 그러고 몇 십년 만에 도사견을 처음 보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네이버TV, KBS2 '개는 훌륭하다'

이러한 장면은 함께 있던 장도연과 보호자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렸다.

시청자들은 "이경규 눈물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다루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기도할게", "저도 어제 너무 많이 울었어요 경규님 팬이지만 콧물까지 흘리며 우시는 모습 처음 봤네요", "다루 보호자 천사님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도살과 학대 당해 죽어가는 세계 유일 식용 개농장이 이 나라에 있습니다", "한국의 수치 더러운 식용개농장을 철폐하라", "이경규 씨가 도사누렁이들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나봐요. 우시는 것 보고 저도 울었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