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을 비닐봉투에 넣어 밀봉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2020-1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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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온도 3~4℃, 습도 85~90%로 유지
곰팡이 핀 감귤 고민하지 말고 버려야
감귤은 우리 국민이 사과 다음으로 많이 먹고 있는 과일이다. 겨울철 다량으로 구매해 오랫동안 두고 먹는 친숙한 과일이기도 하다. 감귤을 곰팡이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최적의 보관 조건이 필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감귤은 온도 3~4℃, 습도 85~90% 환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쉬운 까닭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저장 온도가 높아질수록 과일의 호흡량이 커져 저장성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으면 수분 손실이 일어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구입 후 곰팡이가 핀 감귤이 보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감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이미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른 귤도 상하게 할 수 있기에 빨리 버려야 한다.

나머지 골라낸 감귤은 표면에 묻은 이물질이나 세균, 곰팡이 등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바닥과 감귤 사이에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넣어서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먹을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감귤은 밀봉 보관해선 안 된다. 공기 유통이 차단돼 발생하는 알코올로 인해 이상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감귤은 비타민·식이섬유·유기산 및 유리당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는 과일이지만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할 때에는 곰팡이에 주의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다"며 "감귤의 알맞은 보관 및 섭취요령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