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가수 진달래가 학폭 전부 인정하면서 올린 사과문 (전문)

2021-02-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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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미스트롯2' 출연자
가수 진달래, 모든 의혹 인정하고 사과해

가수 진달래(김은지)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가수 진달래 / 이하 TV조선 '미스트롯2'
가수 진달래 / 이하 TV조선 '미스트롯2'

진달래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사과했다.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저의 학창 시절 잘못된 행동',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 '지난날 저의 과오' 등으로 말했다.

그는 "먼저 저의 학창 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면서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TV조선 '미스트롯2'
TV조선 '미스트롯2'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자에게 20여 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받은 진달래는 피해자의 얼굴과 배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것은 물론, 돈과 옷 등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

특히 피해자는 복부를 계속 맞다가, 주변 친구가 진달래에게 "나중에 임신 못 하면 어떡하냐"면서 말리자 그가 "그건 상관할 바 아니다"라면서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진달래는 본인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진달래 사과문 전문이다.

가수 진달래입니다.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 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자숙하겠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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