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vs이수근…결국 '차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2021-02-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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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다 처절히 상처받은 25살 남자 만난 두 사람
'무엇이든 물어보살' 진행자들, 대화 방식 차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개그맨 이수근은 확실히 성향이 달랐다.

15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100회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은 상담 신청자들이 같은 사연을 가지고 서장훈과 이수근을 따로 만나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말미 여자친구와 이별 후 힘들다는 남성이 등장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요구했다. 사귀는 기간에도 다른 남자 집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락거리고 남자친구에겐 "내가 뭘 잘못했냐"는 식이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연인에게 "넌 돈도 없고, 차도 없어서 싫어"라는 말까지 했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일단 표정부터 굳었다. 그는 사연을 들으면서 이미 답을 내린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있어", "여자친구 행동이 잘못된 건 알고는 있어?", "정신 차려!" 등 다소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을 했다. 여자에 관해선 "그 사람은 널 진짜로 사랑한 게 아니야"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이수근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같은 사연을 듣고 난 후 웃으면서 조언을 했다. 이수근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며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떠나간 여자친구에 대해선 "그 사람과 너(상담 신청자)는 서로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위로했다.

상담 신청자는 "이수근이 해준 말이 더 와닿았다"고 평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