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하영 '극과 극' 성격된 이유 듣더니… 자책한 도경완

2021-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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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장윤정 아들, 딸 기질 검사
연우에 대한 솔루션 듣더니 자책한 도경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자녀 훈육에 대해 자책했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기질 검사를 받았다.

이날 도경완은 아이들을 앉혀놓고 "너희들은 엄마와 아빠는 같은데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연우 군은 "아니야. 우린 똑같아. 노는 것도 같고, 생긴 것도 같고, 행동도 같아"라고 반박했다. 도경완은 "연우는 동생에게 따뜻하게 잘해주는데 하영이는 따뜻해? 거리가 있지?"라며 "하영이가 친절해? 온순해?"라고 되물었다. 연우 군은 물론 하영 양까지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이유로 도경완은 아이들의 기질 검사를 진행했다. 장윤정과 함께 설문지 작성을 미리 했는데, 이때 그는 여러 차례 아내와 다른 대답을 내놨다. 도경완은 연우 군이 "일을 아름답게 해내거나 예쁘게 꾸미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에 아니라고 답했지만, 장윤정의 생각은 달랐다. 또한 하영 양 관련 질문에도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대답했지만, 장윤정은 "그렇지 않아. 얼마나 사랑하는데 본인을"이라고 말했다.

미리 두 사람이 진행한 검사를 토대로 비대면 상담이 진행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하영 양과 연우 군은 정말 극과 극의 기질을 보였다.

하영 양은 자극 추구 점수가 88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이는 적극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고 낯선 것을 탐구하는 기질적 특성이다. 그러나 자신이 아닌 것에 대한 공감 능력 등을 측정하는 연대감 점수는 100점 만점에 9점을 받았다. 도경완은 "19 아니고, 29 아니고 9점이라고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연우 군은 정반대의 수치를 보였다. 그의 연대감은 98점이었다. 평소 연우 군은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익숙해 했다. 먹을 것을 공평하게 동생들에게 전부 나눠준 뒤 정작 자신은 아무 것도 먹지 않은 때도 있었다.

연우 군은 하영 양과 반대로 자극 추구 점수에 있어서는 24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새로운 일을 할 때 조심하고 낯설어하는 기질이 반영된 수치다.

상담사는 "부모가 아이들의 이런 (서로 다른) 기질을 무시하고 반대로 이끄는 경우 성격 발달이 지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도경완은 곧바로 "제가 그랬다"라며 "전 좋은 아빠가 아니었네요"라며 자책했다.

그는 "연우가 평소 소심하고 샤이한 걸 적극적으로 하라고 푸시했다. 때로는 심하게 뭐라고 하기도 했다"면서 반성했다.

기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경완은 연우 군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영 양에게는 연대감을 심어주기 위한 상황극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