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가 극단적 선택 시도한 당일 영상인데 너무 슬픕니다” (영상)

2021-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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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출신 현주, 극단적 선택 시도 당일 영상
에이프릴 멤버들, 현주 괴롭히고 왕따시켰다는 의혹

에이프릴 시절 현주.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에이프릴 시절 현주.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현주(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당일 무대 영상이 뒤늦게 관심을 끌었다.

현주는 해당 무대를 마친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프릴 시절 현주. 자료 사진
에이프릴 시절 현주. 자료 사진

현주는 그룹 '에이프릴'에서 활동했을 때, 다른 멤버들의 괴롭힘과 왕따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현주의 동생이 주장했다. 동생은 응급실 기록도 공개했다.

지난 3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에이프릴 현주 자살 기도 당일 무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지난 2016년 5월 10일에 방송된 SBS MTV '더 쇼' 무대 영상이 있었다.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무대에서 '팅커벨'을 열창했다. 현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임했다. 안무도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했다.

당시 무대 장면 / SBS MTV '더 쇼'
당시 무대 장면 / SBS MTV '더 쇼'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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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더 쇼'는 5월 10일 오후 8시 방송됐다. 현주 동생이 공개한 '응급실 기록'에 따르면 현주는 이날 오후 11시쯤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주는 무대를 마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당시 무대 영상이다.

네이버TV, SBS MTV '더 쇼'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했다.

지난 3일 한 네티즌은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에 적은 댓글에서 "현주는 무대 당일 밤 11시에 응급실을 갔습니다. 저 무대에서 현주가 어떤 마음으로 무대를 임했을지 감히 상상을 못 하겠네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심지어 이 무대 당일에 응급실에 갔어요. 동생분이 올린 기록에 (응급실) 접수 시간 보면 2016년 5월 10일 밤 11시로 기록돼 있습니다. 소속사와 소속사 관계자들 주장처럼 현주가 불성실했다면 당일 무대에서 이렇게 열심히 웃고 노래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이하 유튜브

현주 왕따 피해 의혹과 관련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 1일 입장을 내고 "(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고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며 팀 내 상황이 원만하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