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의 미담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오늘(8일) 새벽부터

2021-03-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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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디 대화만 나눠도 기분이 맑아지는 청량한 사람”
“박혜수가 학폭을 저질렀다는 얘기는 듣지 보도 못해”

박혜수(박혜수 인스타그램)와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박혜수(박혜수 인스타그램)와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박혜수에 대한 미담이나 박혜수를 옹호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다.
박혜수에 대한 미담이나 박혜수를 옹호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다.
배우 박혜수의 미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다. 그가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됐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돼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SNS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을 올린 내용이다.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하여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혜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박혜수의 입장이 나오자 그를 옹호하거나 그의 미담을 밝히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폭로 전문 커뮤니티로 자리를 잡은 네이트판에서다.

'배우 박혜수 고1 때 같은 반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배우 박혜수 고1 때 같은 반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한 누리꾼은 8일 새벽 네이트판에 ‘배우 박혜수 고1 때 같은 반 동창입니다’란 글을 올려 “혜수는 모든 아이들과 잘 지냈다. 그 당시에도 저는 혜수를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예쁘고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고 주변 공기가 맑아지는 느낌의 사람이었다. 반에서 쉬는 시간에 ‘다리를 이렇게 하면 시원하’다며 벽에 기대서 애들이랑 종아리 스트레칭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인 2014년도 봄 새내기 때에 학교에 가는 길에 청담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누가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굉장히 반갑게 제 이름을 불렀다. 그게 혜수였다”라면서 “제 이름까지 기억해서 먼저 알아보고 다가와줘 정말 놀랐다”고 했다.

그는 “같이 그대로 지하철에 타고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 제가 두 정거장 뒤에 내려야 하는지라 짧은 대화만 나눴지만, 그 때도 느껴졌던 건 ‘그때 그대로 맑고 청량한 사람이다. 여전히 빛이 나는구나’였다. 몇 마디 대화만 나눠도 기분이 맑아지는 사람이 있잖나. 그때 그랬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 전 일이지만 그 당시 지하철 창문 밖으로 보이던 뚝섬유원지, 한강, 하늘빛 다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을 쓴 누리꾼이 올린 사진.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혜수가 올린 입장문처럼 당시의 혜수가 처했던 상황에 대해 뒷받침하고 혜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사실을 증명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몇 마디 적는다”라면서 “친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친구와도 가까워지고, 또 평생 친구로 지낼 것 같던 친구와 멀어지기도 하는 그런 일들의 반복을 경험하는 곳이 중고등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들(박혜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들)이 친구였던 순간이든,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던 순간이든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혜수가 돈을 빼앗고, 친구에게 누명을 씌우거나 폭행을 가했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K를 포함한 인스타그램의 본계정으로 폭로글을 작성한 사람들, K와 10대 시절부터 친분을 가진 지인들이다. K와 그의 친구들은 왜 이렇게까지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 혜수를 몰락시키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분명히 혜수는 저 폭로에 대해 무서울 것 없이 당당할 텐데 왜 신속하게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상황을 지켜보는 제가 더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혜수에게 “혜수야,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던데 법 앞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누명이 벗겨질 거라고 분명히 믿고, 이 위기를 꼭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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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