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코스프레…”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방송가, 샘 해밍턴 가족도 터졌다

2021-04-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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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샘 해밍턴 가족도 도마 위에 올라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지적한 문제

개그맨 샘 해밍턴이 한 번 더 저격당했다.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샘 해밍턴 전세금 주작 실체와 외국인 학교'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 기자는 샘 해밍턴이 방송에서 2억 6천만 원이 없어서 이사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청자는 샘 해밍턴이 출연료를 내내 받지 못했고, 돈이 없어서 이전 집에서 쫓겨났다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기자는 이런 동정 여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기자는 샘 해밍턴이 이사한 집의 전세 금액을 알아봤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돈 때문이었다면 기존 집 전세금에 대출 1억을 더해 6억 2천여만 원 예산을 잡고 새집을 구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가 이사를 간 연희동 단독주택은 전세금액이 약 10억~12억 상당일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이하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이하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또한 실제로 이사를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데 이사를 간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새로 이사를 간 집 근처에 있는 외국인 학교에서 윌리엄은 수업을 시작했다. 벤틀리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학교는 학생당 한 학기 학비만 3300여만 원에 달한다.

이진호는 "샘 가족의 이사는 실제로 전세금이 감당이 안 돼 간 게 아니었다. 샘 가족의 교육적 필요에 의해 충분한 예산을 갖고 보다 나은 환경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를 했다고 전혀 문제가 없었을 텐데 전세금 문제 때문에 고뇌하는 세입자들을 위로하고 싶었던 건지, 혹은 위화감 조성을 할까 봐 우려가 있던 것인지 '슈돌' 측과 샘 해밍턴이 직접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앞서 샘 해밍턴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전세집을 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어디로 이사를 하든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샘 해밍턴은 방송에서 전셋집에서 살기 힘들다면서 깊은 고뇌에 빠졌다.

이진호는 이런 그의 행동이 동정 여론을 만들기 위한 '서민 코스프레'였다고 지적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최근 과장된 연출로 방송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TV조선 '아내의 맛'과 비교했다. '아내의 맛'의 경우 방송 조작 사실을 인정한 출연자 함소원이 하차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분노는 식지 않아 끝내 프로그램 시즌 폐지까지 이어졌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누구는 부자인 척 누구는 서민인 척", "TV조선 함소원 문제처럼 KBS2와 샘 해밍턴의 시청자 기만이 공범일 거다", "요즘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연예인 가족 사생활과 주작 문제가 심각하다",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요즘 사기 조작 방송이 왜 이렇게 많나? 정말 믿을 사람이 없다", "전세금 모자란다 해서 걱정했는데 이사간 집 보고 입 벌어졌어요. 그냥 아이들 층간소음 때문에 이사한다 하면 됐을 텐데 연출이 과하면 조작 기만 거짓이 돼요" 등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의도적으로 비판하려는 것 같네요. 샘이 계약한 집은 약 3~40년이 넘은 집이고 오랜 시간 입주가 안된 곳입니다. 방송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처음에 곰팡이 펴있고 지저분했다.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협찬이었고 그로 인해 발생한 이익을 할인 해줬다고 한다. 총 6억에 전세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화 한 통화 해놓고 사실인 것처럼 하지 맙시다"라는 직언도 등장했다.

제작진이 만든 에피소드일 수 있으니 샘 가족들에 대한 비판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도 보인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