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 연예인 과거 논란 줄잇자 칼 빼 들었다

2021-04-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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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과거 행적에 피해 본 광고업계
광고 계약 시 추가 조항 만들어

서예지의 사진을 삭제한 한 여성용 건강식품 업체 / 뉴오리진 인스타그램
서예지의 사진을 삭제한 한 여성용 건강식품 업체 / 뉴오리진 인스타그램
연예계의 잇따른 학교 폭력 논란으로 광고 계약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일간스포츠는 한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광고 모델로 계약한 연예인이 계약 기간 동안 학창 시절 음주를 한 사진이 올라오면 계약금의 두 배를 물어낸다는 조건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학창시절 음주 사진 나오면 위약금”..잇따른 과거 논란에 추가된 광고 조건 연예계 학교 폭력 등 과거 논란이 거세지자 광고 계약 조건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해당 연예인에게 광고 계약을 앞두고 과거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했거나, 증거 사진 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볼 순 있지
isplus.live.joins.com

이어 "범죄 전력 등을 숨겼거나 소속사도 몰랐다가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됐을 경우 위약금을 내는 경우는 있다"라며 "미성년자일 때 음주한 사진이 공개됐을 때 위약금을 내는 조항은 추가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항이 생긴 것은 최근 에이핑크 박초롱, 배우 고민시, 서예지 등 여러 연예인의 학창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되고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되면서 광고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에도 피해를 줬기 때문이다.

박초롱이 진행하는 소주 광고 / 충북소주 '시원한 청풍'
박초롱이 진행하는 소주 광고 / 충북소주 '시원한 청풍'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진 서예지는 여성용 건강식품 업체인 '뉴 오리진' SNS와 유튜브 등에 올린 광고가 삭제되는 등 광고업계의 손절 수순을 밟고 있다.

손절 이어지는 서예지... 결국 광고 삭제 시작됐습니다 논란 휩싸인 서예지... 광고에서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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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