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한국인 2명이 필리핀에서 체포됐습니다

2021-04-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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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공조 수사로 검거
구체혐의 미확인… 중범죄인듯

사진=마닐라 뷸리틴
사진=마닐라 뷸리틴
온라인 사기 등 혐의로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아 온 30대 한국인 2명이 필리핀에서 양국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

14일 '마닐라 뷸리틴(Manila Bulletin)' 등 필리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전날 낮 수도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 시(市)에서 유모(39)씨와 강모(36)씨를 긴급체포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이들이 현지에서 얼마나 체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체포되기 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볼트 시나스(Debold Sinas) 필리핀 경찰청장은 "한국 경찰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을 검거했다"며 "국제 범죄 수배자 체포에 협조하는 것은 필리핀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범죄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 사기를 통해 거액을 챙긴 것 등으로 추측된다.

한국 경찰의 요청으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점, 필리핀 경찰 수장이 사건 브리핑을 한 점 등으로 미뤄 중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이들이 한국에서 형법 및 특정경제가증처벌법 등의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자세한 범죄 혐의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