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스럽고 민망스러운…” 기성용 논란에 팬들 결국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2021-04-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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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기성용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진상규명을 요구

축구선수 기성용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에 수사를 받은 가운데, 기성용의 일부 팬들이 성명서를 통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기성용 / 기성용 인스타그램
기성용 / 기성용 인스타그램

22일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 '해외축구 갤러리 공식 성명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기성용 팬들의 일부 의견이 담겼다.

글에서 작성자는 "대한민국 축구 커뮤니티의 중심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라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팬들은 기성용 선수의 의혹을 접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는 좀스럽고 민망스러운 일이 아닌 명명백백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일이라 판단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선수 측이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매입했다고 해명한 만큼,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단, 경찰에서 기성용 선수가 사들인 땅이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정확한 진상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해외축구 갤러리 일동은 기성용 선수를 묵직하게 응원해 온 만큼, 앞으로 기성용 선수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글은 1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갤러리 글 상위권에 올라갔다.

광주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기성용과 기영옥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 측은 축구센터를 지으려고 매입한 땅이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고 해명했다.

성명서 / 해외축구갤러리
성명서 / 해외축구갤러리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