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상처가…” AOA 지민 폭로했던 권민아, 상태가 위험해 보입니다

2021-04-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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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27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간호사로부터 상처 받았다고 글 올린 권민아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27일 새벽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온통 피투성이가 된 방바닥과 손목을 훼손한 상태의 사진을 올리며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 아 자살쇼? 동정심 얻을라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봐 봐, 정신병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는데.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26일 정신과 간호사로부터 상처 받은 일에 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권민아는 "잘 다니던 정신과에서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에게 8개월 전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를 들어가며 통화를 했다. 힘든 시기라서 공황발작이 오고 내 몸에 상처를 냈다. 그 이후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3번째 통화 때 결국 나는 '이제 7번 참았으면 됐다. 더 이상 참고 사는 거 안 하고 싶다. 선생님 때문에 못 가겠다'고 말하니 '아 끊을게요'라는 소리를 들었다.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오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우울증이 심각한 환자에게 간호사가 그렇게 대하다니 치료를 받고 싶어 간 거지 당신 화풀이 대상으로 간 거 아니다. 간호사 자격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권민아에게 "개인의 문제다"라며 댓글을 남기자 권민아는 "일반인이면 이유 없이 사람한테 성질내고 화풀이하고 상처 줘도 되는 거냐. 병원에서 모두 인정했다. 내가 너무 우습게 보이냐. 나도 한마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나한테 욕 보내지 말고 보기 싫으면 읽지 말라"고 재차 글을 올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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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멤버 지민으로부터 11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의 폭로 후 지민은 논란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다.

AOA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권민아에게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그간 멤버들 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