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논란에 휩싸인 GS25…빠르게 '손절'한 곳이 있습니다”

2021-05-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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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에 휩싸인 GS25 편의점
GS25 편의점 손절한 게임 업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GS25 이벤트 포스터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GS25 이벤트 포스터

편의점 GS25 이벤트 포스터가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GS25 측과 연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던 모바일게임 '그랑사가' 측이 이벤트 중단을 선언했다.

엔픽셀
엔픽셀

그랑사가 제작사 엔픽셀은 3일 오후 공식 카페에 GS25와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 그랑사가 측은 "현재 해당 업체가 사회적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라며 "이전에 여러 차례 안내해 드린 내용과 같이 특정 성별, 사상, 정치를 지지하지 않는 중립적 단체로, 해당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랑사가 공식 카페
그랑사가 공식 카페

다만 “계약 및 물류 관계로 인해 이미 생산된 물량 및 서울지하철 9호선에 이미 계약된 광고까지는 배포·진행된다. 지하철 광고는 이번 주까지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랑사가 측은 지난 2월 GS25에서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면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5월부터는 GS25 도시락 구매 시 스페셜 아이템을 증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GS25 측은 5월 이벤트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포스터에 사용된 이미지가 여성 우월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손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GS25 홈페이지
GS25 홈페이지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GS25는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를 수정한 후 사과문을 올렸다.

GS25는 "해당 경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디자인을 수정하여 게시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GS25는 이벤트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여 준비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GS25 / GS리테일 제공
GS25 / GS리테일 제공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