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조용히 입국한 윤여정, 그런데 목에 건 노란색 목걸이는 뭐죠?”

2021-05-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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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한 윤여정
8일 오전 비공개로 입국, 자가격리는 면제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윤여정은 8일 오전 5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도 착용한 바 있는 카키색 항공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채로 편안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윤여정은 인천공항 로고가 담긴 노란색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윤여정이 완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됐음을 표시하는 목걸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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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윤여정이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비공개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또 "저희는 윤여정 배우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거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윤여정의 다음 행보를 알렸다.

윤여정도 소속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보냈다. 그는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비공개로 입국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면서 재차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윤여정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이다.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와 여우조연상 후보들을 언급하면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수상소감은 전 세계인에게 웃음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