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정할 때”…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코패스, 이런 사람 조심하세요

2021-05-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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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밝힌 사이코패스 성향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

이하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이하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는 '스승의날 특강' 특집으로 꾸며져 프로파일러 권일용, 가수 박선주, 연애 전문 방송인 곽정은,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일용은 MC 강호동에게 "사이코패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뚜렷하게 이렇다 하는 건 없지만 대체적인 특징은 사람을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욕구가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친구들과 약속을 정할 때 내가 다른 친구들에게 모두 연락해야 하고, 장소를 정해야 하고 '마음에 안 들어'라고 하면 장소를 바꿔야 하고 그런 친구가 있다"며 "그래서 안 만나려고 해도 이상하게 안 만나면 불편하다. 이런 사람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뒤에서 심부름 시키듯 주변 사람을 조종하려는 사람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러 범죄자를 만났을 때 아주 효과가 좋은 사이코패스 대처 방법이 있다. 단호함이다. 이 단호함이 위협적이거나 강압적일 필요가 없다. 친절한 단호함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권일용은 "중요한 얘기할 때 '잠깐만요. 물 좀 한잔 떠주시겠습니까?'라고 하면 마음 선량한 분들은 물을 떠다 준다. (범죄자와 대화할 때) 이게 대화를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때 나는 아주 친절하게 '내가 지금 중요한 질문했잖아. 그러니까 이 질문에 끝까지 답변해. 네가 물 떠달라고 했을 때 갖다주는 사람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나의 의사를 표현한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거절이 나쁜 표현인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는데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이버TV,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