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당일 고 손정민 씨 목격한 시민, 새벽에 찍은 '사진' 공개했다

2021-05-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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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 씨 실종 당일 목격했다는 추가 목격자 2명
공원 위에 누워있는 손 씨와 친구의 사진까지 공개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의 목격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 / 이하 손정민 씨 가족 제공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 / 이하 손정민 씨 가족 제공

12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11일 고 손정민 씨를 실종 당일 목격한 2명을 추가 확인하고 진술을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2명의 목격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는 5개 그룹 7명에서 6개 그룹 9명이 됐다.

유튜브, 연합뉴스TV

연합뉴스가 목격자 D 씨와 나눈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친구와 함께 반포 한강공원을 방문했다가 고 손정민 씨를 목격했다. D씨는 고 손정민 씨와 친구 A 씨의 복장과 동일한 두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새벽 2시 50분쯤까지 손정민 씨와 A씨 주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목격자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손 씨와 비슷한 패턴의 상의를 입은 남성이 공원 바닥에 누워있다. 야구점퍼를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은 누워있는 남성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다

D 씨는 "드라이브 겸 반포에 한 1시 50분인가 2시에 갔다. 처음 본 건 바로 옆에서 봤고 그다음에는 좀 떨어져서 (20m 정도 거리에서) 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야구점퍼 입으신 분이 일으키다가 손정민 그 사람이 다시 풀썩 누웠다. (A 씨가) 갑자기 물건 챙기고 가방 메고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에 다시 누웠다. 손정민 씨 옆에 다시 누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제가 사진도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지만…"이라며 제보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는 경찰 / 뉴스1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는 경찰 / 뉴스1

앞서 경찰은 고 손정민 씨의 실종 시간대의 현장 목격자 5개 그룹 7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그 중 유력 목격자 3명과 함께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다른 집단에 속해있었지만 진술이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3명 진술이…” 한강 사망 대학생, 모두가 똑같은 말 했다 고(故) 손정민(22) 씨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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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