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진 이후에도 고깃집 알바했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빵 뜬 배우의 속사정

2021-05-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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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출연한 배우 이정현
“내가 벌어야 하는 수익 있다...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다”

배우 이정현이 유명해진 이후에도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정현 / tvN '미스터 션샤인'
배우 이정현 / tvN '미스터 션샤인'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는 이정현이 등장했다.

이날 이정현은 고깃집에서 함께 아르바이트 했던 가수 진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진오는 "형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갑자기 떴지 않냐. '형이 엄청 잘됐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하 tvN '온앤오프'
이하 tvN '온앤오프'

이정현은 "'쟤 누구지?' 정도인 거지. '저 사람, 그 사람이잖아요'까지는 아니다"라며 "배역만 유명해진 케이스"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는 "'미스터 션사인' 끝나고도 알바를 계속 나왔다고 들었다"라는 진오의 말에 "힘들었으니까"라며 "(유명해지고 나서도) 나는 내가 한 달에 벌어야 하는 수익이 있었다. 그 수익을 못 벌면 월세도 못 내는 상황이다.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래퍼 넉살은 "'미스터 션샤인' 하면서도 일했다면 배우인 걸 (손님들이) 알아봤을 것 같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가게가)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었다. YG 사옥의 아이돌분들도 자주 왔었다"라며 "모자 쓰고 민소매 입고 메이크업 된 상태가 아니니까 그저 열심히 일하는 친구로 생각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부안(본가)에 내려갔다 올라올 때면 아버지가 안쓰러운가 보다. 그래서 항상 용돈을 주신다"라면서 "한 번씩 일하냐고 물어보시는데 불안해하실까 봐 매번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라고 고백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