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무개념 벤츠녀가 내 어머니에게 뱉은 욕설 공개합니다” (feat. 녹음파일)

2021-05-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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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차 빼달라고 하자 욕설”
보배드림에 벤츠 차주 욕설 공개

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한 여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벤츠를 ‘무개념’으로 주차한 뒤 차를 빼달라는 입주민에게 욕설을 마구 뱉었다. 욕설을 들은 여성 운전자의 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여성이 어머니에게 뱉은 욕설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3일 공개했다.

글쓴이는 자신을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뒤 “어제(12일) 어머니께서 같은 입주민 분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네 집 찾아서 애새X들 다 죽여버릴 거야’라는 협박을 들으셨다”고 말했다.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이중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주차장입니다. 아침에 출근하시려고 지하 주차장에 가신 어머니가 쏘나타를 빼기 위해 앞에 벤츠 차량을 뒤쪽으로 밀려고 했으나 밀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벤츠 차주한테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거 같으니 좀 빼달라’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벤츠 때문에 차 5대가 못 움직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벤츠 차주인 여성이) ‘알았다’고 ‘내려가겠다’고 해서 (어머니가) 기다렸습니다.”

벤츠 차주는 10분 넘게 나오지 않았다. 글쓴이 어머니가 다시 전화했다. 벤츠 차주는 수차례 전화를 안 받다가 갑자기 ”아, 빼주면 될 거 아니야 진짜“라고 말하며 짜증을 냈다. 짜증 섞인 말을 들은 글쓴이 어머니도 홧김에 한마디했다.

그러자 벤츠 차주가 “너네 집 어디냐. 찾아서 네 애새X들 싸그리 죽여버리게"라고 말하며 웃었다. 심지어는 ”남편을 잘못 만난 죄“라면서 글쓴이 아버지도 욕했다. 글쓴이가 유튜브 공개한 녹음본에서 벤츠 차주가 뱉은 적나라한 욕설을 들을 수 있다.

글쓴이는 “녹음본을 들으면 술에 취한 것 같다. 어머니가 차를 밀어보려고 했을 때 차 보닛이 뜨거웠다고 말씀하신 걸로 미뤄 아침까지 한 잔 하고 음주운전을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결국 나와서 주차장에서 차를 운전해 다른 데 주차했는데 술에 취했다면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받기 위해 벤츠 차주의 집에 찾아갔으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해도 안 받는다. 정중하게 사과하면 원만하게 끝내려고 했는데 협박하고서 자꾸 피하니까 찝찝하고 한편으론 무섭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