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실패...?' 중국서 횡단보도 질주해 행인 5명 사망

2021-05-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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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로 사회에 보복하려고 했다는 남성
중국 다롄 한 횡단보도 사고...5명 숨져

SNS에 공개된 CCTV 캡처 / 이하 '웨이보'
SNS에 공개된 CCTV 캡처 / 이하 '웨이보'

투자 실패를 비관한 30대 중국 남성이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묻지마 사건'을 저질러 5명을 숨지게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랴오닝성 도시 다롄에서 한 남성이 차를 몰고 횡단보도를 질주해 행인 5명을 숨지게 했다.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날 30대 남성은 행인들이 지나가던 횡단보도에 돌진했다. 정지 상태에서 7초 만에 시속 108km까지 속도를 내 벌어진 사고로, 남성은 화물차를 추돌한 뒤에야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발사로 알려진 남성은 최근 투자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회에 보복하려고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았고 정신병력도 없었다. 남성이 어떤 투자에 실패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최근 폭락한 가상화폐 투자가 유력하다고 주장과 추측을 내놨다.

'웨이보' 등 SNS에 사고 당시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행인들이 차에 부딪혀 쓰러지는 등 끔찍한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죄'로 형사 구류하고 조사 중이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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