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맞장' 뜨는 데뷔 21년차 가수, 이 사람입니다 (+영상)
2021-05-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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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낸 신보, BTS와 정면 대결하게 된 성시경
“앨범을 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수 성시경이 방송에 출연해 "오랜만에 음반을 내서 바뀐 시장에 적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방탄소년단과 정면 대결을 하게 돼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성시경은 "CD가 안 팔릴 것 같은 게 고민이다"라고 MC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털어놨다. 성시경은 "앨범을 많이 팔 방법을 같이 찾아보기 위해 방문했다"라며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성시경은 "10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는데 음반 시장이 많이 바뀌어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거기에 방탄소년단이 같은 날 컴백한다. 제 앨범 유통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정말 방탄소년단과 정면 승부를 할 것이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그건 우리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라고 솔직히 얘기했다.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일정을 무조건 늦춰야 한다"라며 강력하게 앨범 발매 연기를 권했다. 하지만 성시경은 "예산 문제가 있어서 일정을 바꾸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방탄소년단 팬들과 내 팬들은 겹치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 말을 듣자마자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서장훈은 "노래가 나왔을 때 화제가 돼야 CD가 팔리고 사람들이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조언을 해주긴 하지만 들을지 말지는 본인 선택이다. 이건 특단의 조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상반신 노출을 하라고 권유했다. 서장훈은 "데뷔 21년 차에 갑자기 안 보여주던 모습을 보여주면 기사가 난다. 그렇게 되면 나도 앨범을 산다"라며 파격적인 조언을 했다. 이에 성시경은 "진짜 방송을 대충한다"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이후 "CD를 딱 100장만 만들어서 개당 500만 원에 팔아라"라는 이수근의 황당한 조언에도 말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