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맞장' 뜨는 데뷔 21년차 가수, 이 사람입니다 (+영상)

2021-05-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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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낸 신보, BTS와 정면 대결하게 된 성시경
“앨범을 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수 성시경이 방송에 출연해 "오랜만에 음반을 내서 바뀐 시장에 적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방탄소년단과 정면 대결을 하게 돼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컴백이 방탄소년단과 겹친 성시경 /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컴백이 방탄소년단과 겹친 성시경 /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성시경은 "CD가 안 팔릴 것 같은 게 고민이다"라고 MC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털어놨다. 성시경은 "앨범을 많이 팔 방법을 같이 찾아보기 위해 방문했다"라며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성시경은 "10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는데 음반 시장이 많이 바뀌어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거기에 방탄소년단이 같은 날 컴백한다. 제 앨범 유통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정말 방탄소년단과 정면 승부를 할 것이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그건 우리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라고 솔직히 얘기했다.

'Butter'로 컴백한 방탄소년단 / 유튜브 'BANGTANTV'
'Butter'로 컴백한 방탄소년단 / 유튜브 'BANGTANTV'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일정을 무조건 늦춰야 한다"라며 강력하게 앨범 발매 연기를 권했다. 하지만 성시경은 "예산 문제가 있어서 일정을 바꾸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방탄소년단 팬들과 내 팬들은 겹치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 말을 듣자마자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서장훈은 "노래가 나왔을 때 화제가 돼야 CD가 팔리고 사람들이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날짜를 옮기라고 조언하는 서장훈 /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날짜를 옮기라고 조언하는 서장훈 /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조언을 해주긴 하지만 들을지 말지는 본인 선택이다. 이건 특단의 조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상반신 노출을 하라고 권유했다. 서장훈은 "데뷔 21년 차에 갑자기 안 보여주던 모습을 보여주면 기사가 난다. 그렇게 되면 나도 앨범을 산다"라며 파격적인 조언을 했다. 이에 성시경은 "진짜 방송을 대충한다"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이후 "CD를 딱 100장만 만들어서 개당 500만 원에 팔아라"라는 이수근의 황당한 조언에도 말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네이버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