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도 남녀차별?'…부작용 위험 2배 높은 여성들
2021-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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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효능과 부작용에 나타나는 성별 간 차이
백신 남성에게 더 효과적…부작용 더 많이 나타나는 여성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헬스조선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성별 간 차이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먼저 백신 효능에 있어서 임상 결과 화이자 백신이 남성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남성에게서 96.4%, 여성에게서 93.6%로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 역시 비슷한 효능 차이를 보였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을 받은 미국인 약 1370만 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백신의 부작용 사례 중 여성이 79.1%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자 백신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47명 중 44명이 여성이었으며, 모더나 백신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은 19명으로 모두 여성이었다.
전문가들은 성별 간 코로나19 백신 반응 차이가 면역반응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을 이유로 들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피임약 복용 등이 혈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백신을 접종받은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별 간 차이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성별 요인을 고려해 백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신속하게 백신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