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가 나를 물었다…” 사라졌던 중국 우한 연구소 영상이 공개됐다

2021-06-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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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한 연구소 발원설에 힘 싣는 영상
장갑 등 보호구 착용 없이 박쥐 배설물 접촉한 중국 연구진

이하 유튜브 '뉴욕 포스트', 중국중앙방송
이하 유튜브 '뉴욕 포스트', 중국중앙방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연구소라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삭제됐던 것으로 알려진 우한 연구소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연구진이 장갑과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박쥐 배설물을 채취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년 12월 29일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방송된 것이다.

박쥐에게 물린 연구원
박쥐에게 물린 연구원

영상 속에서 한 연구원은 박쥐에게 물려 심하게 부풀어 오른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박쥐가 장갑을 뚫고 물었다"면서 "바늘에 찔린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박쥐를 만지는 장면에서는 "부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며 연구진들은 현장 답사 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다"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영상을 공개한 대만 매체는 "중국이 영상을 방영한 이유는 WIV 작업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WIV 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중국 CCTV에서 관련 기사는 삭제됐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뉴욕 포스트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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