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저수지에서 쇠줄로 허리 묶인 시체가 발견됐다

2021-06-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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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인근 전신주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발견해 신고
손발 결박 안 돼… 경찰, 범죄 연루 가능성 배제 안해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사고를 당한 것일까. 사건에 연루된 것일까. 충남의 한 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주검이 발견됐다.

충남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49분쯤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저수지에서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주검이 발견됐다.

주검 발견자는 저수지 인근에 있는 전신주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인부다. 이 인부는 물가 안쪽으로 8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떠올라 있는 주검을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주검은 0.5㎝ 굵기의 쇠줄로 허리 부분이 묶인 상태였다. 다만 손이나 발이 결박을 당하진 않았다. 옷도 입고 있었던 상태였다. 입고 있는 옷으로 미뤄 숨진 사람이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 상태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