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있는 편의점 노린 강도… 흉기 들이미는 순간 반전이 시작됐다
2021-06-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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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점주 협박해 금품 뜯어내려던 30대 여성 A 씨
손님 때문에 잠시 방심했다가 그 자리에서 흉기 뺏겨 체포
여성 점장이 혼자 관리하는 편의점을 노려 흉기로 점장을 협박한 30대 여성 강도가 붙잡혔다.
JT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흉기를 숨긴 채 편의점에 들어갔다. 그는 손님인 척 잠시 물건을 살피다가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내놓으라며 50대 여성 점장 B 씨를 위협했다.
그 순간 편의점에 다른 손님이 들어오며 A 씨가 순간 눈을 돌린 사이 B 씨는 흉기를 빼앗고 A 씨를 제압했다. 이어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흉기를 들고 간 것이지 강도를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A 씨는 절도 전과를 가지고 있지만, 강도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흉기를 빼앗긴 순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가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네이버 뉴스를 통해 "요즘 다 카드 써서 현금도 없는데... 왜 편의점을?", "세상이 어렵다", "사는 게 힘들어 감옥에 가고 싶었나 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