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이준석, 과거 카이스트 천재 무너뜨린 레전드 매치 (영상)

2021-06-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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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과거 '더 지니어스' 출연
치밀한 전략으로 당당히 승리 따내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의 과거 '더 지니어스' 하이라이트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5년 7월 방영된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에는 지금은 '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가 된 이준석이 참가자로 출연했다. 특히나 '생선가게'가 메인 매치였던 4화는 이준석의 치밀한 전략이 빛난 레전드 편이다.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 출연한 이준석 / 이하 유튜브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 출연한 이준석 / 이하 유튜브 'tvN'

이준석이 활약했던 메인 매치 '생선가게'의 룰은 다음과 같다.

1. 생선가게는 총 4라운드로 진행되며 세 종류의 생선을 판매한다.

2. 각 플레이어들은 4라운드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 판매권이 6장 주어지며 6장의 판매권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3. 플레이어들은 라운드에서 자신이 선택한 생선을 판매할 가격을 제시한다. 똑같은 생선을 선택한 플레이어들끼리 비공개 가격 경쟁을 펼치며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플레이어만이 제시한 가격만큼을 가져갈 수 있다.

4. 만약 누군가 자신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면, 해당 플레이어는 돈을 얻을 수 없고,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들끼리 해당 플레이어의 생선 가격을 나눠 가진다.

5. 이런 방식으로 계속해서 진행해 총수입이 가장 낮은 플레이어는 탈락 위기에 처한다.

생선가게의 룰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 게임에서는 총 12번(4라운드 x 세 종류의 생선)의 가격 경쟁이 일어난다. 한 플레이어당 상품 판매권 6장을 가지고 있으므로 두 플레이어가 연합을 한다면 해당 연합은 모든 가격 경쟁에 참여하는 필승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연합인 두 플레이어가 교차로 가격 경쟁에 참여해 모두 천원을 제시하면 필승 전략이 된다
사진과 같이 연합인 두 플레이어가 교차로 가격 경쟁에 참여해 모두 천원을 제시하면 필승 전략이 된다
위와 같은 전략을 인지한 2인 연합은 총 세 팀이었다. 강력한 연합이었던 '장동민과 오현민', 이들을 깨기 위해 연합한 '김경훈과 김유현', 마지막으로 소수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즐기는 '이준석과 최연승'이었다. 이 세 팀은 모두 같은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게임 우승을 노린 '카이스트 천재' 오현민은 첫 라운드 다소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는 다른 연합의 최연승과 김유현에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고 요청한 후 4천 원을 제시했고, 최연승과 김유현은 결국 1천 원을 제시했다.

그렇게 오현민은 첫 라운드에서 아무런 수익을 보지 못했고, 최연승도 김유현보다 1천 원 더 높은 수익을 봤다. 최연승과 이준석 연합이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보게 돼 다른 모든 라운드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필히 우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이준석의 치밀하고 계산적인 전략이 게임을 굳혔다. 이준석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나는 1천 원 제시할 것이다"라며 압박했다. 연합과 관계없이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은 1천 원이라도 얻기 위해 모두 1천 원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다른 모든 변수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해당 전략은 그대로 먹혀들었고, 1라운드에서 아무런 수익을 보지 못했던 오현민이 최하위라는 결과표를 받았다.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도 준비했던 전략을 취하지 못하고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최연승을 우승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최연승을 우승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해당 영상은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된 이후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당 대표의 물가 안정 전략", "작전 디테일하다", "편집도 한몫했다", "나라 운영은 머리 좋은 사람이 해야 한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유튜브, tvN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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