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접종률 벌써 24%…코스피, 사상최고치 이어갈까

2021-06-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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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기술주·성장주보다 경기 민감반응하는 소비주 주목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3249.32) 대비 18.61p(0.57%) 오른 3267.93에 마감했다. 주 초반 랠리를 보이며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하지만 주 후반 한차례 하락한 이후 소폭 회복하면서 주를 마졌다.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16일(현지시간) 진행된 6월 FOMC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수급 이탈로 이어졌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91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 정상화 흐름에 힘입어 완만히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수급 우려는 주목해야 한다.

21일 삼성전자는 "기업 내재 가치(실적) 대비 현 주가의 절대 수준(밸류에이션)이 어느정도 인가에 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 급등한 성장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아직 성장 대비 주가 상승폭이 높지 않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일별 상승 폭이 거의 0.5% 안팎이었다. 이는 대형주의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 기술주와 성장주보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형주가 부진한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부각되는 소비주에 집중하란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률도 24.5%로 전세계 평균을 상회했다"며 “사람들이 소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도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중국향(向)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코스맥스를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제2의 광군제라 불리는 중국 618 쇼핑 축제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일기획을 추천주로 꼽았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1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호실적을 거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를 뽑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70억원, 영업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축전지부문 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3%, 전분기 대비 20.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옥션을 주목했다. 서울옥션은 높은 작품소싱 능력으로 이달 기획경매 낙찰률이 94%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획경매 평균 낙찰총액도 2018년의 2배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 높은 낙찰률을 유지하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 코스맥스

- 중국향(向) 매출 확대 기대

▲ 제일기획

- 2Q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대

▲ 한국앤컴퍼니

- 축전비 판매량 성장 중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