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약정이 48개월?” 160만 유튜버 잇섭이 '폰팔이'와의 전쟁 예고했다

2021-07-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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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 논란 공론화한 유튜버 '잇섭'
이번에는 휴대폰 대리점 저격, 영상까지 준비 중

휴대폰 대리점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비양심적인 대리점이 아직도 존재한다. 과거 인터넷 속도 논란을 공론화해 유명세를 탄 유튜버 '잇섭ITsub'이 이번에는 비양심적인 휴대폰 대리점을 저격했다.

IT 전문 유튜버 잇섭 / 이하 잇섭 페이스북
IT 전문 유튜버 잇섭 / 이하 잇섭 페이스북

유튜버 '잇섭'은 지난 19일 "정말 엄청난 폰팔이를 봤다. 지인의 어머님이 잘 모르고 휴대폰을 사셨다.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이 잘 모른다는 이유로 갤럭시 퀀텀 2를 최신폰이라며 36개월 약정으로 개통했다. 요금제도 과하게 비쌌다. 심지어 원래 휴대폰이던 노트 10은 대리점에서 무단으로 가져갔다"라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휴대폰 기종, 할부원금, 할부 기간 등이 적혀 있었다. 아직 기존에 샀던 갤럭시 노트 10의 48개월 할부금도 남은 상황이었다. 해당 대리점은 갤럭시 노트 10 대신 최신폰이라며 성능이 떨어지는 갤럭시 퀀텀 2를 개통한 것이다.

'잇섭'은 25일 "강력하게 본사에 항의한 결과 '불법적인 이면계약서 작성'으로 SKT 본사에서 강제로 계약을 취소했다. 일반적인 계통 취소가 아닌 계약 취소는 2년이 지나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어 그는 28일 "심지어 절도 당한 노트 10은 이미 대리점에서 팔아 버렸다. 중고가가 30만 원이 넘는데 10만 원밖에 못 준다고 해서 다시 본사에 신고했다. 결국 본사에서 노트 10 미개봉 제품을 보내주기로 했다. 비용은 해당 대리점에 청구한다고 들었다"라며 정의구현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모두가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리해서 영상으로 만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저희 어머니도 당한 적이 있다", "저희 할머니도 당했다"라며 '잇섭'의 행보를 응원했다.

'잇섭'은 지난 5월 인터넷 속도 관련 영상을 올려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국회에서 통신사 3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설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과연 휴대폰 대리점과 관련된 문제들도 공론화돼 해결될 수 있을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터넷속도 폭로' 유튜버 잇섭이 쏘아올린 작은 공…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졌다 잇섭이 제기한 속도 문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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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