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것 같은 '소주 한 잔' 가벼운 음주, 이렇게나 위험합니다

2021-07-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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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밝힌 가벼운 음주의 위험성
소주 한 잔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시켜

가볍게 마시는 '소주 한 잔'도 몸에 해로울까.

소주 한 잔과 같은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1∼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약 33만 명을 2017년까지 추적·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7월 밝혔다.

성은주 교수는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확인됐다. 2014년 유럽의 음주 가이드라인도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전혀 마시지 않도록 하고 국내 암센터 가이드라인에서도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구팀은 이들을 평생 비음주자, 과거 음주자(현재는 음주하지 않는 사람), 하루에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로 각각 분류했다. 하루 알코올 섭취량 10g은 알코올 함량 20%의 소주를 보통 크기의 소주잔 1잔에 마시는 정도다.

연구팀은 이후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음주량과 암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확인 결과 평생 비음주자와 비교해 과거 음주자는 암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75배 컸다.

하루에 소주 기준으로 1잔 미만을 마실 경우 1.67배, 소주 1잔 이상 2잔 미만은 2.41배, 소주 2잔 이상 4잔 미만 음주자는 2.66배 위험이 커졌다. 하루에 소주를 4잔 이상 마실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평생 비음주자보다 무려 2.88배까지 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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