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고양이도…” 전국의 반려동물 주인들 댓글 폭발 시킨 '썰'

2021-07-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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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수의사 만나고 온 썰' 온라인 화제
실제 반려동물 주인들, 크게 공감해

반려동물 주인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은 일화가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귀여운 수의사 만났다' 일화가 화제가 됐다. 이는 지난 4월 반려동물 온라인 카페에 게재된 글인데, 최근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글쓴이는 '누가 봐도 뚱뚱개'를 키우는 견주로, 동물병원에서 만난 수의사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우리 강아지 누가 봐도 뚱뚱 개거든. 그래서 간 수치가 좀 높은데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해보시고는 조용히 엄마랑 나한테 가까이 와서 '강아지가 살짝... 비만일 수도 있어요' 이러시는 거야"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강아지가 행여 들을까 봐 글쓴이에게 조용히 다가와 소곤댔다.

왜 이렇게 은밀하게 말하냐고 묻자 수의사는 손사래를 치면서 "그런 소리 하면 안 돼요, 9년 차 강아지는 리스닝이 돼서 알아들어요"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강아지 중에는) '뚱뚱해서 살 빼야 해요' 말 들었다가 상처받고 그날 저녁 굶은 강아지도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사람 정말 동물을 찐 사랑하는구나 싶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은 반려동물 주인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근데 강아지 정말 시간 지날수록 말 잘 알아들어. 우리 강아지도 뚱뚱인데 장난식으로 엄마랑 나랑 '아이고 우리 뚱순이!' 이러면 샐쭉해져. 예쁘다 예쁘다 해야 해", "우리 큰엄마네 개도 자기 이름 안 부르고 '뚱이!' 하면 진짜 말 그대로 째려보더라", "우리 집 멍멍이도 리스닝 잘 돼서 엄청 나긋나긋하게 '왜 이렇게 살쪘어' 이래도 다 알아듣고 째려보고 다른 데 가버리더라. '아유 이뻐' 하면 알아듣고 엄청 좋아해", "우리 집 개 8살 되니까 '에어컨 켜달라', '물 갈아달라', '밥 먹어라', '나가자' 다 요구하고 잔소리 다 알아들음", "동물들 나쁜 말 다 알아들어", "우리 집 강아지 놀리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와서 화내더라" 등 다수의 이용자가 실제로 공감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