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닦은 물로 무 씻은 족발집의 실제 후기가 공개됐다 (+사진 4장)

2021-07-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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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불량 모르고 먹은 고객들
“무가 너무 맛있네요”라고 칭찬

발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족발집의 실제 후기가 공개됐다. 그 중 "위생 상태에 만족한다", "채소가 맛있다. 특히 무가 맛있다"는 평가가 눈에 띄었다.

발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영상 / 보배드림
발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영상 / 보배드림

지난 25일 보배드림에 한 음식점에서 발을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영상이 올라왔다. 번호판 등을 보면 한국 식당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결국 식약처에서 조사를 나서며 해당 가게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족발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족발집은 배달앱에서 별점 4.9점을 자랑하는 '맛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별점 4.9점을 받은 족발집 / 이하 배달의 민족
별점 4.9점을 받은 족발집 / 이하 배달의 민족

위생 불량 가게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주문했던 사람들은 족발집의 퀄리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달앱 후기에도 좋은 평가가 많았다.

한 고객은 "맛, 포장, 위생, 배달 모두 만족한다. 족발은 이 집만 먹는다"며 족발 사진과 함께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줬다.

또 다른 후기에는 "보쌈은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다. 반찬들도 맛있었다. 특히 무가 맛있었다"고 적혀 있다.

다른 손님은 "처음 시켜 먹는데 정말 감탄하며 먹었다. 족발 양이 많아서 채소가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적었다. 실제 후기는 별점 4.9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답게 좋은 평가로 가득했다.

하지만 위생 불량 가게라는 사실이 보도되고 식약처에서 영업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은 후, 리뷰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실제로 족발을 주문해 먹은 한 고객은 "모르고 먹었는데 토 나온다"며 별점 1점을 줬다. 다른 고객도 "짜증난다. 토 나온다. 나쁜 가게다"라며 최하점 1점을 남겼다.

이를 본 루리웹 이용자들은 "장사 잘되면서 저런 식으로 위생 신경 안 쓰는 집 많은 것 같다", "원효대사 해골물도 아니고...", "무 닦는 거 말고도 위반 사항이 있었다", "도대체 왜 저런 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댓글 창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댓글 창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