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 “공안에 체포된 크리스 사진”…머리 밀리고 비참하게 생활 중

2021-08-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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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
체포 후 크리스 추정 남성 사진 중국 SNS서 확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로 추정되는 남성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네티즌이 유출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이 사진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비참해 보인다며 혀를 찼다.

이하 크리스 인스타그램
이하 크리스 인스타그램
크리스
크리스

지난 3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미성년자 강X한 크리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여기에는 웨이보 등 중국 SNS에 올라온 해당 사진이 있었다.

이 내용을 공유한 에펨코리아 네티즌은 "용돈으로 매달 수천만 원씩 받는 대단한 집안 딸 모르고 잘못 건드림. 참고로 (중국) 팬이 몰래 유출함. 워낙 악질이고 공산당 쇄신 차원에서 본보기로 최소 10년 중형은 불가피하다고 함. 가족들은 이미 크리스 재산 해외로 빼돌리고 구명도 포기한 듯"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에는 '2021년 8월 1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크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은 다른 여러 수감자와 함께 갇힌 비좁은 수감시설에 엎드려 있었다. 머리는 삭발 상태였다. CCTV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진 속에 있는 남성이 크리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현지 SNS에서 확산한 해당 사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해당 사진이다.

공안에 체포된 크리스라며 중국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사진
공안에 체포된 크리스라며 중국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사진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잇달아 그의 중형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일 현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지난 2일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 추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는 지난 2014년 한국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크리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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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