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쌍둥이 대국입니다. 무려 출생아 22명 중 1명이 쌍둥이”

2021-08-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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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쌍둥이 출산 관련 국민대 허윤미 교수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서 쌍둥이 출생률, 40년간 무려 4.5배 상승

우리나라의 쌍둥이 출산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이른바 '쌍둥이 대국'이 돼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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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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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쌍둥이 출생률이 지난 40년간 무려 4.5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대 교양대학 허윤미 교수는 1981∼2019년 한국 쌍둥이·세쌍둥이 출생률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9일 공개했다.

해당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81년 인구 1000명당 쌍둥이는 5쌍이 출생했으나 2019년에는 22.5쌍이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생아 22명 가운데 1명꼴로 쌍둥이인 셈이다. 이 가운데 18쌍은 이란성 쌍둥이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쌍둥이 출생률이 저조한 나라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 평균 쌍둥이 출생률(1000명당 약 12쌍)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한국의 쌍둥이 출생률 상승은 특히 30∼39세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여성의 고학력화·만혼으로 인한 출산 지연과 난임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허윤미 교수는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쌍둥이 연구 전문 학술지 '트윈 리서치 앤드 휴먼 지네틱스'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