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녀평등 공약… “모든 여자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급”

2021-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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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산후조리 '재생산 건강권' 보장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화하겠다"며 공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양원모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양원모 기자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양질의 산후조리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이란 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경기지역 일반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으로 저렴해 부담을 낮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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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또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모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이 자동 등록되면 제도 접근성과 이용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지사는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진적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높여 아빠도 육아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