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4세 초등교사 오빠, 화이자 접종 후 소장이 썩어 죽기 직전이다” 확산 중인 글

2021-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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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긴 글
“초등학교 교사인 오빠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 이후 오빠가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 오빠를 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오빠가 교사였기 때문에 우선 접종대상으로 권장받아 백신을 맞았다"라며 "지난 12일 밤 9시경 엄마에게 오빠가 백신 부작용으로 간이 너무 안 좋고, 소장이 썩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 1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 1

청원인은 "오빠가 '1차성 레이노(손 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오빠는 화이자 1차 접종을 한 후 지난 4일부터 소화불량을 호소했다. 결국 가까운 종합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고 CT, 혈액 검사를 받았다"며 "원장님이 '간이 너무 많이 부었다. 이건 백신 부작용이다'라며 대학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하셔서 대학 병원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병원에서는 기저질환 약을 잠시 끊어서 그런 것이라며 약 처방만 해주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 다음 날 오빠가 심하게 복통을 호소해서 다시 종합 병원에 갔다"라며 원장님께서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다'라며 급하게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다시 응급차를 타고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소장이 썩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지금 병원에서는 기저질환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시종일관하고 있다"라며 "백신이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데, 인정을 안 하려고 하니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인 저희 오빠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이 괴롭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에 철저히 대응하여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해당 청원은 29일 오후 4시 기준 11907명이 동의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