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미친 연기력’ 보여줬다는 이 영화… 결국 미국이 이런 결정 내렸다 (공식)
2021-09-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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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영광이다”라며 극찬
‘기생충’ ‘밀정’과 어깨 나란히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이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 공식 초청돼 해외 관객들과 만난다.

8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인질'은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인 판타스틱 페스트에 공식 초청됐다. 그동안 '기생충' '밀정' '브이아이피' 등이 초청돼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린 바 있는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서 '인질'은 공식 셀렉션(Official Selection) 부문으로 미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판타스틱 페스트의 프로그래밍 디렉터 Annick Mahnert는 "'인질'의 독창성과 짜릿한 액션은 우리를 곧바로 매혹시켰다, 필감성 감독의 폭발적인 데뷔작의 북미 프리미어를 주최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는 극찬으로 초청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개봉 4주 차에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이동진 파이아키아’에는 ‘황정민과 이동진이 말하는 인질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영화 ‘인질’의 주연 황정민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만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 그 자체인 영화인데)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재밌겠다’라고만 생각하셨나? 아니면 그래도 부담 같은 것들을 많이 느끼셨는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정민은 “초반에는 그냥 좀 쉽게 생각했었다. ‘음 뭐 재밌겠다. 안 그래도 황정민 영화 나오면 지겹다, 지겹다 그러시는데 오케이! 지겨운 거 제대로 더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생각으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어려웠다. ‘납치당한 황정민’을 상상해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안의 내용과 실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조율해 나가면서 접점을 찾아갔다. 이런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황정민은 ‘인질’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며 진솔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