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에게 '40억 원' 아파트 증여한 정국, 부동산 전문가도 감탄했다

2021-09-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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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에게 40억 원 아파트 증여한 방탄소년단 정국
부동산 전문가 “상당히 지적인 경제 관념 가진 듯”

방탄소년단 정국이 친형에게 시세 40억 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본 부동산 전문가는 정국이 증여를 통해 상당한 절세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용산시티파크 아파트 / 네이버 지도
용산시티파크 아파트 / 네이버 지도

정국은 2019년 7월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용산시티파크 17층 아파트를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정국 소속사 하이브의 본사와 가깝고 서울 중심인 용산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지하철 4호선이 지나가는 이촌역에 근접해 있고 주변에 용산 공원과 박물관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이다. 해당 아파트에는 전 골프선수 박세리도 거주하고 있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를 친형 전정현 씨에게 증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 뉴스1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 뉴스1

스포츠경향은 16일 부동산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정국의 절세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삼일 감정평가법인 박종찬 감정평가사는 "해당 아파트의 경우 대형 평수로 이뤄져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수요가 많지 않아 비슷한 아파트의 작은 평수에 비하면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다. 정국이 2019년에 매입했던 가격인 29억 8000만 원은 상당히 합리적인 금액이다. 합리적인 절세를 위해 증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도의 경우 다주택자는 차익에 상응하는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증여세는 공제 항목이 많다. 감정평가를 받을 경우 추가 절세도 가능하다"라며 "상당히 지적인 경제 관념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권도형 공인중개사도 "잘 키운 동생 덕에 10억 원이 아닌 40억 원을 받았다"라며 "방탄소년단 정국이 보유한 기타 부동산에 대해 드러난 사실이 없는 만큼 다주택자 회피 목적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정현 씨가 증여세를 정확히 얼마 정도 납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정국은 친형에게 아파트를 증여하며 상당한 절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